"가족과 연락 안 돼"…수마에 통신도 끊긴 가평 수해 현장 '불안감' ↑
- 양희문 기자, 이상휼 기자

(가평=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시간당 70㎜ 이상 비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통신도 마비되면서 수해 현장에 가족을 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찾은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는 연락이 두절된 가족의 생사를 파악하기 위해 각지에서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폭우로 통신 시설이 물에 휩쓸리거나 망가지면서 인터넷은커녕 전화도 먹통이 돼 이곳에 사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가평 지역 호우 피해 관련 뉴스를 본 시민들은 부모 또는 형제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도로 통제 중인 경찰관에게 "왜 못 들어가느냐. 시부모님과 연락이 안 된다"며 울먹였다.
경찰은 그 여성에게 "걸어서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펜션 인근에 부모가 산다는 60대 부부는 "방금 부모님을 뵙고 오는 길인데 멀쩡하셔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가평에서는 이날 0시께부터 오전 6시께까지 누적 강수량 197.5㎜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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