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찰·소방 등과 '재난대응 지휘차량' 활용 논의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17일 오후 13번째 '안전문화살롱' 정기 회의를 열어 시가 도입한 '재난 대응 현장 지휘 차량'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엔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김중양 용인서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재난 대응 현장 지휘 차량에 탑승해 시청 재난지휘 본부와 영상 연결 등을 지켜본 뒤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차량은 작년 10월 시가 행정안전부의 '2024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함께 받은 특별교부세 포상금 2억 5000만 원으로 구입했다.

이 차량은 회의 테이블 9좌석, 영상회의 시스템, 인파 밀집 감지 카메라, 사무기기 등을 갖추고 있어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통합지휘 본부를 설치해 현장 지휘를 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재난발생지 안내, 인근 주민 대피 안내, 지역축제 등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배치 등에 이 차량을 활용하고, 각종 재난 관련 훈련·행사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023년 초 모현읍 화재 당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강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재난 상황에서 현장 지휘할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시청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쓰자는 취지로 차량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용인동부경찰서에 방연마스크 130장, 서부경찰서에 120장 등 모두 250장을 전달했다.

시는 용인동부서 배 서장이 5월 열린 제12회 안전문화살롱에서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유해 가스나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함에 따라 이번에 마스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 서장은 이번 회의에선 쓰레기 투기, 광고물 무단 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 매매 등을 시민들이 하지 않도록 기관들이 공동 캠페인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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