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일 경기도의원 "분당 열병합발전소 갈등 해소에 경기도가 나서야"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안계일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분당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관련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5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1993년 준공된 분당 열병합발전소는 30년 이상 노후 설비로 운영돼 주민들은 오랜 기간 소음, 분진, 배기열 등 환경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남동발전이 발전소 설비 현대화를 추진 중이지만, 용량 증설 등 일방적 계획이 알려지자 환경오염과 건강 피해에 대한 주민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5월 관련 도시계획시설 인가 신청을 반려했으나, 남동발전은 재신청을 예고한 상태다.
안 의원은 "수십 년을 참고 살아온 주민들에게 또다시 30년을 같은 조건에서 살라고 할 순 없다"며 "경기도는 조정자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는 인허가권이 없단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갈등 조정과 상생 방안 마련은 광역 지자체 몫"이라며 "주민 참여형 협의체의 실질적 운영과 완충녹지 조성, 주민 편익 시설 설치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운영 중인 상생협의체는 1년 가까이 실질적 성과 없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오염 전광판 역시 측정 지점이 수㎞ 떨어져 있어 주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 의원 측 설명이다.
안 의원은 "법적 권한이 없다고 해서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손을 놔선 안 된다"며 "경기도가 조정자로서 실질적인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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