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상대 "코인 투자하면 고수익 보장"…시흥서 잇단 피해 신고
시흥경찰서에 고소장 24건 접수, 피해액 11억원…수사 착수
- 최대호 기자
(시흥=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시흥지역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해 피해를 유발한 A 씨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24건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A 씨가 특정 플랫폼을 통해 코인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해 투자금을 예치했는데, 해당 플랫폼 앱이 작동하지 않아 원금조차 인출하지 못하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 지역에 사무실을 차린 A 씨는 자신을 탈북민으로 소개하며 주로 지인 관계에 있는 탈북민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총 11억원 상당인데, 아직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및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