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권 폭주 견제" vs 김선교 "이기는 경기도 만들 것"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 열어 지지 호소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심재철 현 도당위원장(왼쪽)과 김선교 국회의원(연단 뒤)이 9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2025.7.9/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심재철 현 도당위원장과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이 9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심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당의 할 일은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격의 토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보수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승리하는 토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깨끗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확립해 비리나 불공정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위에서 내리꽂는 하향식이 아니라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상향식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심 도당위원장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의원은 "경기도 표심을 잡지 못했던 그간의 패배를 교훈 삼아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반드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 민심이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경제·복지·일자리·안전·교육 등 도민 여러분께서 피부로 느끼는 민생 현안을 현장에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실천력 있는 인물도 발굴하겠다"며 "저 김선교가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아 '이기는 경기도'를 위해 성심성의껏 일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경기도당 대회를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당일 오후 4시부터 도당 5층 강당에서 경선 경과 보고, 후보자별 정견 발표 및 당선자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단수 후보 등록 시 16일 오후 3시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무투표 합의 추대로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