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0일부터 소나무류 반출 금지…피해목 전수조사 중
양주시 장흥면 산림서 잣나무 2그루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 박대준 기자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 2일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산림에서 잣나무 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소나무류 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덕양구 환경녹지과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15일까지 감염목 발생지로부터 반경 5km 내 산림에 대한 피해목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덕양구 고양동·관산동·벽제동·선유동·효자동·지축동·삼송1동·오금동·대자동 등이다.
또한 감염목으로부터 2km 범위에 포함되는 덕양구 벽제동과 선유동의 경우 소나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소나무류 이동 및 반출이 금지된다.
이 지역에서 소나무를 이동·반출하고자 하는 경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재선충병 감염 여부 확인 신청서를 제출해 미감염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산지전용허가 등을 받고자 하는 경우는 허가신청기관에 재선충병방제계획서 및 방제완료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림의 경우 1년, 잣나무림의 경우 2년의 기간 동안 감염목이 발견되지 않고 항공방제 등의 조치를 한 경우에 반출금지 구역의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며 “시민분들은 주변에 소나무고사목을 발견하면 관할 구청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21개 시군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으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은 반출금지 구역에서 소나무를 이동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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