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더 미뤄선 안 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경과원 제공) ⓒ News1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경과원 제공) ⓒ News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파주시 이전이 당초 계획과 달리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시가 연내 이전 추진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2일 "경과원의 파주 이전이 2021년 최종 확정된 이후 곧바로 부지를 확보하고 소요 예산을 책정하는 등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의 실무협의 및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이 답보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과원의 파주 이전은 민선 7기 경기도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도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 계획을 추진하면서 공모 절차를 거쳐 2021년 5월 확정됐다. 이후 시는 같은 해 6월 경과원 이전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경과원,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전 준비를 해 왔다.

시는 2021~22년엔 도, 경과원과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전 부지(야당동 1002번지) 확보와 부지매입 방식, 건축 규모 등을 협의, 확정했다. 그러나 도의 예산확보 문제와 경과원 노조의 반대, 2년 이상 실무협의회 미개최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해당 사업은 답보 상태에 놓였고, 이전부지 역시 장기간 방치돼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과원 파주 이전은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기업 지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경기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중요 사업"이라며 "53만 시민과 1400만 도민 미래를 건 약속인 만큼 행정 신뢰를 구현하는 차원에서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