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자율주행·AI·반도체 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민선 8기 3년 성과 발표… “시민 중심 행정, 도시 미래 구상 구체화”
- 최대호 기자, 이윤희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이윤희 기자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와 '완결형 미래도시' 구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1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정 시장은 “시민의 삶을 시정의 기준으로 삼는 원칙 아래, 지난 3년간 민생 회복, 산업 육성, 교통 혁신, 복지·문화 확장 등 전방위적 개혁에 주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정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수단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 원의 지역화폐 발행과 3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꼽았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한미약품 등 4600여 첨단기업 유치와 KAIST 사이언스 허브,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유치를 통해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20조 원을 넘어선 누적 투자유치 실적을 2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히며, 화성시를 미래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A 동탄~수서 구간 우선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및 동서도로 개통, 광역·공항버스 노선 확충과 AI 기반 ‘똑버스’ 확대 등 광역교통 개선 성과를 강조했다. 정 시장은 “화성의 교통 지형을 실질적으로 바꿔낸 3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저출생 대응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국 최초 청년 결혼장려 매칭통장 ‘연지곤지’,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지원금, 전국 최다 어린이집 운영, 내년 개소 예정인 ‘전국 최초 단독 아이돌봄센터’ 등 결혼·출산·육아 전 주기를 포괄하는 75개 사업에 총 4269억 원을 투입하며 ‘실질적 복지’ 구현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연간 900여 회의 공연·전시 확대와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효문화제’, ‘화성 뱃놀이 축제’ 등을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시켰고, 경기도체육대회 3연패, 화성FC 창단, 전국체전 개최지 선정 등을 통해 체육도시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시정 방향으로 “시민이 원하는 삶이 완성되는 도시”를 제시하며, △일반구 설치 △동탄 트램 조기 착공 △대학종합병원 유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아시아 최대 보타닉가든 건립 등 중장기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도 주목할 점은 정 시장이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독립 조직 출범을 전국 최초로 단행하고, 생애주기별 복지·주거·노동·돌봄·문화 서비스를 통합하는 ‘화성형 기본사회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이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 흐름과 차별화된 지역 주도형 모델로, 향후 다른 기초자치단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시민의 더 나은 삶이야말로 시정의 최종 목표이자 시작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완성하고, 화성을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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