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율주행차량+양자암호통신' 실증사업 수행…전국 최초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 선정

경기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이달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에 나선다.

1일 도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특성을 이용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초고안전 통신 기술이다. 도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2025년 수요 기반 양자 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SK브로드밴드 등 양자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도는 자율주행차량 실증환경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실증 수요기관은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실증 대상 차량은 '판타G버스'다.

도는 "이번 실증의 핵심은 자율주행차량과 관제센터 간 실시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양자암호화 핵심기술인 양자키분배(QKD)와 양자 내성 암호(PQC) 기반 보안 모듈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앞선 기술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구축·운영 중인 서울-판교-대전 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이 실증기술을 직접 활용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도 함께 조성한다"고 전했다.

도는 장비 제조사, 통신사, 연구기관, 양자 기술 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도내 양자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이번 사업은 AI와 양자 기술이 융합 적용된 선도 사례로 경기도가 가진 연구 인프라 및 사업 기반과 민간 참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한 성과"라며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및 양자 기술 융합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