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고양시에 2000억 투자…'수도권 최초' AI기반 물류센터 건립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롯데쇼핑이 경기 고양시에 2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최초 AI 기반 물류센터(고양 CFC)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롯데쇼핑과 'AI 기반 지역 상생과 스마트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일원 약 4만㎡에 2000억 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생산 관리·현장 작업·배송 기사 등 인력 1000여명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AI 기반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또 롯데쇼핑은 고양 CFC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기반 스마트 물류의 대표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곳에서 출고하는 모든 상품은 전기자동차(EV)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할 침이다.

롯데쇼핑은 2022년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소비자 수요 예측부터 물건의 포장·배송·배차까지 물건 구매 전 과정을 자동화한 혁신시스템으로 고양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유통의 전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롯데쇼핑은 2031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물류 인프라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과 △고양시민 우선 채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AI·로봇 물류 등 4차 산업 기술 실증 △청소년 및 청년 대상 AI 물류 기술 체험 교육 연계 등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