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화재 5년간 174건…'여름철 안전 강화 대책' 추진

경기소방, 방학 중 공사 진행 학교에 화재 감시 차 배치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철 학교시설 화재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8월까지 도내 2685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철 학교시설 화재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대책에는 방학 중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 화재 감시 차를 배치하고, 용접·절단 등 작업 전 안전 계획 검토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여기에 △학교 행정실장 및 교직원 대상 소방안전교육 진행 △노후 전기설비 교체 △민관 합동 점검 등이 포함됐다.

경기소방은 또 학교가 주관하는 재난 대비 훈련과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안전 수칙 홍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시설 화재 건수는 174건이다. 화재 요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46%(80건), 부주의 30%(53건), 기타 41건 등이다.

특히 전체 화재 요인 절반 이상은 노후 전기 설비에서 비롯되거나 용접·절단 공사 중 관계자 등 부주의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병 본부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경기소방은 교육 현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