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병점초 체육관 공사장서 화재…26분 만에 완진(종합)

(화성=뉴스1) 이윤희 김기현 기자 = 18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 화성시 진안동 병점초등학교 체육관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때 큰 혼란이 빚어졌다.

불은 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 건물 2층에서 발생했으며, 단열재 제거를 위한 용접 작업 도중 튄 불티가 인화물질에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 10명은 모두 불길을 발견하고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히 불이 난 체육관은 본관 건물과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을 실내에 대기시키며 사태를 예의주시했고, 교직원들도 신속하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과 연기는 인근 지역에서도 포착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로부터 총 54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9대와 인력 60명을 긴급 투입했다.

화재는 발생 약 26분 만인 오후 2시 1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용접 불티로 인해 인화성 자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작업 중 불티 비산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