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기·폭염 대비 택지개발·공공주택지구 33곳 점검…"81건 지적"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 점검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택지개발지구 및 공공주택지구 33곳을 대상으로 한 우기·폭염 대비 합동 안전 점검 결과, 81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뤄진 이번 점검은 도와 사업시행자(LH, GH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함께했다. 1차로 사업시행자 또는 시공사가 자체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대상은 평택 고덕 국제화 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7개소와 수원 당수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26개소 등 33개 사업지구였다. 이들 지구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조성과 주거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수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절·성토 구간 등 사면 보호 및 붕괴 방지 조치 여부 △수방 장비와 자재 비치 및 비상 대응체계 마련 여부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관련 매뉴얼 작성·이행 실태 △폭염 대비 근로자 보호 조치(그늘막, 냉음료, 휴게시설 등) 여부였다.

이번 점검에선 △성토 및 절토 사면 보호조치 미비 25건 △배수시설 정비 불량 또는 관리 미흡 19건 △근로자 폭염 대응시설 미설치 및 부적정 운영 4건 △그 외 기타 안전관리 소홀 사례 33건 등이 지적됐다.

도는 이 중 즉시 시정이 가능한 36건은 현장에서 조치 완료했고, 나머지 45건은 해당 사업시행자에게 시정명령하고 후속 조치를 신속히 완료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도 택지개발과장은 "이번 점검은 사업시행자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현장 개선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우기와 폭염 등 기상위험 요소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점검과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