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중 추돌사고 낸 포르쉐 운전자 이번 주 구속 송치

마약 간이 감사서 '양성' 반응

ⓒ News1 신웅수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지난주 경기 의정부시에서 6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이번 주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A 씨를 이번 주내 송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5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SUV 앞에 정차돼 있던 경차와 승용차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뒤따르던 트럭도 다른 SUV를 들이받아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 씨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약물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이 크다고 보고 A 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며 "구속 기간 만료 전인 이번 주내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