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투표 위반' 직무정지 이덕수 성남시의장 사임

직무정지 상태인 제9대 경기 성남시의회 후반기 이덕수 의장이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성남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직무정지 상태인 제9대 경기 성남시의회 후반기 이덕수 의장이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성남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직무정지 상태인 제9대 경기 성남시의회 후반기 이덕수 의장(국민의힘)이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전날(16일) "장기간 이어진 의장직 공석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책임을 수행해야 할 시의회 의장으로서 송구한 일"이라며 "시의회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산적한 의정 수행을 위해 오직 시민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 의장의 사임서 제출에 따라 시의회는 다음 달 신임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홍득관)는 올 3월 17일 시의회 민주당 의원 14명이 신청한 '의회 의장 선임 의결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의 직무는 정지됐다.

지난해 6월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소속 의원 16명이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기표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등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