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 첫 화학구조 119안전센터 건립…2028년 완공
화학사고 전문 대응 시설…경기도와 긴밀히 협의
-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화학사고 전담 ‘화학구조119안전센터’를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화성소방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추진 중인 ‘(가칭)마도119안전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 13일 경기도 공유재산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하면서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기존 안전센터와 차별화된 화학사고 전문 대응 시설로, 화학분석 제독차,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 특수장비를 갖춰 2028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소방 인프라 확충을 넘어,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화성특례시에 특화된 전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지난해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서신·마도 산업단지 일대의 소방 공백 해소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에 착수했다.
해당 지역은 119지역대가 담당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안전센터인 남양안전센터까지 18㎞ 떨어져 있어 도착까지 최소 23분이 소요되는 등 골든타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면담, 건의문 송부, 실무회의 개최, 행정안전부 건의 등 다각도로 소방력 확충을 요청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이 2025년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화재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으며, 초기 대응 실패 시 시민의 생명과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은 산업안전은 물론 시민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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