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마 전 빗물받이 일제 정비…침수 피해 사전 차단 총력

도-시·군 본청 인력 포함 전방위 투입…16~27일 집중 정비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빗물받이 약 90만 개소에 대한 일제 정비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을 ‘빗물받이 집중 준설·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침수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호우와 침수 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침수 피해 이력 및 침수흔적도 등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분류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침수위험도에 따라 △침수 피해 이력가구 인근(1순위) △침수흔적도 구역 내(2순위) △지하층 밀집 지역(3순위) △기타 일반 지역(4순위) 등 우선순위를 구분해 정비 대상 지역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1·2순위 지역은 오는 20일까지 조기 완료를 목표로 도 및 시군 본청, 읍면동 인력은 물론, 자율방재단, 마을순찰대 등을 현장에 집중 투입하고, 3순위 이하 지역은 환경미화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가용 가능 인력 전원을 동원해 장마 시작 전까지 신속히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실효성 있는 현장 정비를 위해 도 안전관리실 6개 과 124명의 인력을 시군에 직접 투입해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시군별 정비 실적을 매주 확인하는 등 통합 관리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오는 17일 군포 등 일부 시군을 방문해 현장 준설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환경정비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전 방어선 구축”이라며 “도민의 안전은 바닥부터 시작된다는 각오로 장마 전까지 발 빠르게 움직여 반지하주택 등 취약 가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현장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