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복장' 철조망 훼손 후 군부대 침입…용의자 추적(종합2보)
- 김기현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광명시 한 군사시설에 외부인 침입 정황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광명시에 위치한 탄약대대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외곽 철조망을 훼손하고 영내로 침입했다.
폐쇄회로(CC)TV로 해당 남성을 발견한 군은 즉시 경고 방송을 했고, 그는 곧바로 부대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오전 8시께부터 경찰에 "외부인 침입 정황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협조 요청을 해 현재까지 용의자를 쫓고 있는 상태다.
군은 해당 남성이 부대 주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훼손된 철조망은 탄약고로부터 200~300m가량 떨어져 있다. 아직 탄약고 접근 및 탄약 분실 등 대공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상 용의자는 회색모자와 남색반팔티, 디지털팔토시, 검정긴바지를 입고 있으며 에코백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아직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쫓고 있는 상태"며 "민감한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오전 11시 51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군사시설에 침입한 정황이 발견돼 의심자 발견 시 인근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알렸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