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사기 혐의' 허경영…이번 주 구속기소될 듯

검찰, 구속기간 한 차례 연장…오는 11일 구속 기간 만료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사기,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된 허 대표의 당초 구속 기간은 이달 1일까지였으나 한 차례 연장되면서 오는 11일까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이 기간 내 추가 조사를 거쳐 허 대표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신도들을 추행하고,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법인 자금을 정치자금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