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KBO 드림컵' 우승
결승서 용인 드래곤즈 제압…대회 MVP에 외야수 두정민
- 박대준 기자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지난 23일 개막한 '2025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경기 연천군이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엔 경기도 독립 리그 소속 8개 팀이 참가했다. 강원도 횡성 KBO야구센터에서 펼쳐진 나흘간 열전 끝에 연천 미라클은 26일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BO 드림컵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다. 이 대회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와 더불어 프로 선수 배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연천 미라클은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도리그 챔피언에 올랐지만, KBO 드림컵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연천 미라클은 결승전에서 5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 후속 투수들이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용인 드래곤즈를 15대 2로 제압했다.
연천 미라클엔 우승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됐다. 대회 MVP는 연천 외야수 두정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결승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 8타점 2홈런, 타율 0.417로 활약해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KBO 드림컵은 선수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 무대"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창단 이래 군청의 변함없는 지원이 오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천 미라클은 2015년에 창단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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