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입장료는?…무료~5만원 다양

경기도, 도민 인식조사 결과…동두천서 2027년 완공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적정한 입장료로 도민들은 무료에서 5만원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도 홈페이지에서 '경기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관련 도민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인식조사에는 총 7433명이 참여했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는 기르지 않지만 과거에 기른 적 있다' 2783명(37.4%), '현재 기르고 있다' 2222명(29.9%) 등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르고 있거나 기른 반려동물'로는 개가 3995명(79.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고양이 1173명(23.4%), 포유류·파충류·어류·조류 846명(23.4%) 등이었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방문할 생각이다' 4372명(58.8%), '반드시 방문할 생각이다' 1463명(19.7%) 등 긍정적 반응이 80%에 육박했다.

객관식으로 진행한 다른 조사 항목과 달리 주관식으로 물어본 '테마파크 입장료로 적정한 금액'에는 5085명이 답했는데 무료에서 1000원, 1500원, 3000원, 5000원, 1만 원, 2만 원, 3만 원, 5만 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도는 놀이터·물놀이장 등 시설 이용을 위한 기본 입장료에 오토·글램핑 캠핑장, 캠프닉(캠핑+피크닉) 등 캠핑숲 이용료는 별도 책정할 예정이다.

'테마파크가 반려동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체로 그렇다' 3431명(46.2%) 등 긍정 답변 비율이 90%를 넘었다.

주관식으로 물어본 '테마파크에 바라는 점'에는 "접근성이 좋았으면 한다" "반려동물 동행 시 대중교통은 힘드니 주차시설이 충분했으면 좋겠다" "입마개 훈련, 배설물 처리 등 선진적인 반려동물 의식이 갖춰지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북부지역 거주자 할인" "청결과 위생에 많이 신경 써 달라"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테마파크는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18번지 일대 약 8만2700㎡ 면적에 지상 2개 동,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지며 오는 2027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50억 원으로, 도비와 시비를 포함한 예산이 투입된다.

올 10월 도시 관리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2026년 본사업을 시작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동두천시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테마파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가 복지를 중점적으로 반영해 가족과 반려동물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를 만끽하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된다. 소요산 자락에 자리한 이 테마파크는 '놀이숲', '문화숲', '캠핑숲', '산책숲', '물의숲', '만남의숲', '추억의숲' 등 7개의 숲을 테마로 다채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