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장 "서울 편입?…GH 유치 5년 노력 한순간 물거품 위기"

신동화 의장 "서울 편입과 GH 구리 이전은 양립 불가 졸속행정"

신동화 경기 구리시의회 의장 (구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은 21일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 중단 발표에 따른 긴급 입장을 내고 "지난 5년여 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결실이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구리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서울 편입과 GH공사 구리 이전은 양립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졸속 행정"이라며 백경현 구리시장을 향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신 의장은 "GH공사는 연 매출이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공기업이다. 한 해 예산만 무려 4조 6000억 원에 이르고, 정규직원 700여 명에 연간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100억 원 이상의 지방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구리시가 서울 편입 추진을 고수하자 경기도는 이날 오전 GH의 구리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시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구리시의 서울 편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GH의 구리시 이전은 백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경기도의 발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이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