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 무건리 일대서 진지변환 자주포 포사격 훈련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육군 9사단은 19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과 연계해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자주포(K55A1) 18문과 사격지휘차량(K77) 4대, 탄약운반 장갑차(K56) 3대 등 총 25대의 장비와 16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훈련 중점은 사격 후 진지변환(Shoot & Scoot) 전술 숙달로, 고정된 위치에서 목표를 타격하는 것이 아닌 사격진지로 기동한 후 포탄을 발사하고, 다음 사격을 위해 새로운 사격 진지로 즉시 기동하는 식의 행동화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은 적 포격 도발을 가정한 상황으로부터 시작됐다. 대포병 탐지 레이더(ARTHUR-K)가 가상의 적 포격 위치를 탐지·식별하고, 사격지휘차량이 자주포에 사격명령을 하달했다. 자주포는 신속하게 사격진지로 이동해 목표를 타격한 뒤, 적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수 백미터 이상 떨어진 새로운 사격진지로 이동해 적의 공격을 회피 후 재사격하는 개념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대대장 이우원 중령은 “이번 포탄사격은 적의 대응사격에 대비해 실전적인 사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이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부대는 오는 21일 차륜형 자주포(K105A1)를 활용한 추가 훈련을 마치게 되면 사단 예하 모든 포병부대의 포탄사격을 완료하게 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