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경기 '똑버스' 농어촌서 활약…이동시간 최대 77분 줄어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똑버스'가 기존 노선버스 대비 최대 77분의 이동시간 절감효과를 내고 있단 수요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4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똑버스'는 농어촌 등 대중교통 불편 지역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공사는 지난 2022년 10월 파주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226대의 똑버스를 운행 중이며, 작년까지 약 583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공사가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파주 광탄면에선 기존 버스로 105분가량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똑버스로는 77분 줄어 28분 만에 목적지까지 당도한 사례가 나왔다.
안산 대부도에선 노선버스를 이용해 83분가량 소요됐던 경로의 대기시간이 63분 줄어 20분 만에 목적지까지 간 사례도 있었다.
공사는 "노선버스와 똑버스의 차내 이동시간은 비슷하지만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해 총 이동시간이 줄었다"며 "이런 효과는 대중교통 공급이 적고 노선 배차간격이 긴 농어촌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기존 노선을 통폐합하고 똑버스를 추가 도입하기도 했다.
이천시 율면은 작년 8월 12개의 벽지 노선을 폐지하고 똑버스 운행구역 확대 및 노선형 도입을 진행했다. 또 장호원읍은 작년 11월 수요가 없는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폐지했다.
공사는 올해 약 80대의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20개 시군서 30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11대를 운행 중인 전기 저상버스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도민이 적극 이용해 왔기에 똑버스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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