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군포 15층짜리 아파트서 불…70대 주민 숨져

8명 구조, 46명 자력 대피
한때 대응1단계 구조·진화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2.10/뉴스1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10일 오전 5시 3분 경기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세대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전신 화상을 입은 3층 세대 주민 7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 씨 외 또 다른 3층 세대 주민 6명과 4층 세대 주민 2명 등 8명은 구조되고, 4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들 구조·대피자 54명 가운데 1명은 연기를 소량 흡입하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사무소 직원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한때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