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병아리 20만 마리 폐사…평택 부화장 화재(종합)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6일 오전 8시 27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잔리 한 병아리 부화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8시 36분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어 현장에 장비 31대와 인력 78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여 4시간 20여분 만인 낮 12시 52분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기존 소방력을 유지한 채 경보령을 해제한 상태에서 잔불을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이 불로 부화장 관계자 9명이 대피했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인 40대 남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 등 2명은 각각 얼굴과 손 부위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부화장이 모두 타면서 병아리 약 20만 마리가 폐사하고, 부화용 계란 420만 개 가량이 탄화했다.

이곳은 철골조 구조 1층짜리 건물 1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약 1793㎡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2.6/뉴스1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