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위스 다보스서 글로벌 IT기업 대표들과 만나 협력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게리 콘 IB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게리 콘 IB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스위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IT기업인 IBM, 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제안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Gary D. Cohn, Vice Chairman of IBM),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부사장(Chritina Montgomery, Vice President)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리 콘 IBM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지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잘 극복한 위기극복에 뛰어난 나라"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MIT-IBM Watson) AI 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데이터 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게리 콘 부회장은 이에 대해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 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IBM과의 만남에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 자원을 지원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지사는 1조 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엔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소 생산 및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성남, 울산 등에도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분에 있어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나 물 재이용 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화성 동탄에 문을 연 이콜랩의 RD&E(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센터 개관을 축하하며 물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과 효율적 활용, 물 재이용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글로벌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과 별도로 김 지사는 다보스 현지에서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주지사와 양 지역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라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아칸소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다. 김 지사는 '배터리·모빌리티·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아칸소주와의 협력을 제안했으며 샌더스 주지사도 이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