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 모텔서 일산화탄소 누출…20대 남녀 병원행

(안양=뉴스1) 김기현 기자 =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 안양시 한 모텔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3층 객실 내부에 있던 20대 남녀 A 씨 등 2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이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현재는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이 머물던 객실과 같은 층의 보일러실에서는 기준치(10ppm)의 20배에 달하는 일산화탄소 200ppm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가 객실까지 퍼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