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날벼락? …경기북부 일대서 마른번개 목격담

"전쟁 난 줄 알았다" "나이트클럽인 줄" 등 목격 잇따라

(경기=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5일 저녁 경기북부 일대에서 '마른번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 30분 전후로 경기북부 일대에서 수십분째 마른번개가 치고 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번개를 본 시민들은 "전쟁 난 줄 알았다" "마치 나이트클럽 같다" "비도 안 오는데 번개만 치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주에 사는 A 씨는 "퇴근길 하늘에서 폭죽과 같은 게 계속 터져서 놀랐다"며 "자세히 보니 번개였다.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마른번개를 봤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마른번개 현상은 주변에 10㎞ 넘는 키가 큰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고 구름 상층부에서 섬광이 번쩍일 때, 비가 오지 않는 인근 지역이나 수십㎞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