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잇는 L자형 3축 도로망 추진
시 전역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 계획 수립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시 전역을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이 조속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31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자로 이들 도로망을 확충해 반도체 등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산업의 발전을 돕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라인과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집중될 처인구 남부권역과 기존 반도체 생산라인과 플랫폼시티 등이 들어설 용인 곳곳을 서울과 성남 판교 등과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수립했다.
처인구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동읍에는 1만 6000호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기흥구에는 20조원 이상 투자되는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가 있고 274만㎡ 규모의 플랫폼시티가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L자형 3축 도로망은 L자형으로 반도체 벨트를 이루는 이들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첨단 기업과 첨단 IT 인재들이 모여드는 초대형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L자형 3축 도로망’을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반도체 내륙도로축(L2, L3), 이들 3축을 연결하는 8개의 개별 노선으로 계획했다.
반도체 고속도로축(L1)은 신설되는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로 계획했다.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 중 L2축은 지하화 할 새 국지도 23호선과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이다. L3축은 처인구의 서울 강남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08년 확정된 양지~포곡 민자도로를 성남까지 연장하는 안이다.
시는 현재 자동차전용도로처럼 이용되고 있는 국도 43호선과 국도 45호선, 추가로 확장될 지방도 321호선과 국지도 82호선 등 기존 도로들과 L자형 3축 도로망의 접속도로를 입체화해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L자형 도로망 계획’이 실현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앵커기업과 반도체 소부장기업들이 밀집한 기흥구와 처인구 남동부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개 축의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로 교통량을 분산시켜 향후 급증할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일 시장은 지난 29일 이 같은 시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미 발표된 반도체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와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의왕-광주 민자고속도로 등을 정부가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발송했다. 시는 같은 내용의 공문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상일 시장은 서한에서 “용인이 반도체 국가산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핵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이 긴요하다”며 “3개 민자도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용인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처인구 도로망 확충에 지난해 1688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1434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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