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이해찬 준다며 매달 3천만원씩 7억원 추가로 가져가"

검찰, 사실 확인 중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6.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돈을 추가로 전달했다는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전 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에게 전달한다며 용돈 명목의 돈을 매달 3000만원씩 2년간 전달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현재까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을 통해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법인카드, 허위 급여 등의 내용과는 별개다.

이에 대해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해찬 전 대표에게 전달한다며 추가로 돈을 가져간 사실은 맞다"면서 "다만 진짜로 이 전 대표에게 전달이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배달사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쌍방울측이 밝힌 액수는 매달 3000만원씩 총 7억여원 정도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을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또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그룹에 직원으로 등재해 허위 급여를 지급받는 등 3억원이 넘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