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단대신문 창간75년 맞아 1500호 발행·희망캡슐 봉인

1948년 창간된 단대신문(왼쪽). 초창기 제호는 '단대학생신문'으로 발간됐다. 오른쪽은 단대신문 지령 1500호 1면.(단국대 제공)
1948년 창간된 단대신문(왼쪽). 초창기 제호는 '단대학생신문'으로 발간됐다. 오른쪽은 단대신문 지령 1500호 1면.(단국대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조선의 학도여! 민족의 생명아! 모든 죄악을 일축하고 꿈에서 깨어 약동하여라.

굳세게 대지를 밟고 창공을 향하여라. 아름다운 조국 재건을 위하여!(중략)

우리 단국대학학생신문은 조선 학도의 등불이 되고 햇빛이라고 하겠다”(단대신문 창간사의 일부)

정론(正論) 직필(直筆)의 사시 아래 단국대 역사와 함께한 학보사 단대신문이 15일 창간 75주년을 맞아 지령 1500호를 발행하고 이를 기념하는 ‘희망캡슐(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대학 설립 이듬해인 1948년 3월 1일 국내 대학학보사 중 다섯 번째로 창간됐다. 창간시 단대학생신문으로 출발했으나 1961년 현재의 제호로 변경했고 1967년 주간발행 체제를 갖췄다.

지면혁신과 독자 편의를 위해 900호(1993년 4월 27일)부터 가로쓰기, 창간 50주년을 맞은 980호(1998년 3월 3일)부터 컬인쇄를 각각 도입했다. 이후 ‘백색볼펜·백묵처방·주간기자석·전문가 기고’ 등 주요 코너를 확대하며 학보사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최근 지령 1500호를 맞아 기존 대판 판형을 베를리너판 판형으로 변경하는 등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단대신문 발행인 김수복 총장은 “저도 학보사 30기 기자였다. 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주간교수를 맡아 신문발행을 지도했고 현재는 발행인으로 봉사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단대신문과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단대신문 창간 75주년 및 지령 1500호 기념 희망캡슐 봉인식 행사모습.(단국대 제공)

후배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진천규 동우회장(통일TV 대표)은 “변화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대학 학보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언론의 내일을 고민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창간 100주년 기념식까지 함께 하자”며 후배 기자들의 손을 잡았다.

신동길 단대신문 편집장(커뮤니케이션학부 3년)은 “단대신문은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문화의 한 축을 당당히 맡으며 지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대 조류를 반영하고 다양한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학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500호 발간 기념식 후에는 희망캡슐에 봉인될 물품들도 소개됐다. 총장·주간교수·학생기자의 친필 메시지와 단대신문 동우회가 발간한 도서 ‘나는 단대신문 기자다’, 80년대 취재일지 및 당시의 사진류, 1500호 발행 과정을 세밀히 살필 수 있는 편집계획서와 조판 교정지, 취재노트, 프레스카드와 기자 명함, 신문 홍보를 위한 기념품 등 소장될 다양한 물품이 나열됐다. 희망캡슐은 단국역사관에 봉인된다.

양영유 단국미디어센터장은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자부심과 보람 속에 학보사 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