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의정부시장·부시장 미꾸라지…쪼가리 지식" 막말 논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의원 본회의 시정질의 발언
-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의정부시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안동광 부시장을 싸잡아 "미꾸라지" 같다고 표현하자 지역사회에서 '인신모욕적 발언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미꾸라지·쪼가리 지식이라는 표현보다 중요한 것이 내가 시정질의한 '고산동 물류센터 문제', '공공하수처리시설 문제' 등의 내용들이다. 손가락만 볼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19일 경기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의원(46)은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 시장을 향해 "시장은 쪼가리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민촛불문화제를 언급하면서 김 시장을 향해 "시민에 대한 배반 아닌가"라고 주장했고, 김 시장이 "무슨 배반인가"라고 반문하자 "가슴에 손을 얹어라"고 말한 뒤 '쪼가리 지식'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김 시장은 김 의원을 향해 "상대방을 호도할 때는 적어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정교하게 질문해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안 부시장을 향해 "시장과 부시장의 공통점은 미꾸라지다. 자꾸 빠져나가려 한다"고 주장했고, 안 부시장은 곧장 "인신모욕적인 발언이다"고 반발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 김 의원은 김 시장에게 "남양주 별내동 물류센터는 소송 문제가 있고, 양주시 물류센터는 시장이 직권취소 공약했다가 어렵다고 입장 바꿨는데 의정부는 취소가 가능하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질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남양주시와 양주시는 행정인가권자로서 한 행위이고, 의정부시는 34%의 주주 입장에서 진행하는 일이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적시에 맞춰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점에 대해 의견을 묻자 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미꾸라지라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 현안 문제가 중요하다. 본질을 언급하지 않고 물타기 하듯 보도하는 행태는 인신모독적 기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약사항 등 집행부 정책의 일관되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으며 그러므로 시민 우롱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서 강한 어조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신입 정치인이라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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