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슬러지사업소 작업 근로자 2명 매몰…1명 결국 숨져(종합)

나머지 1명 자력탈출…이재준 시장 "지원 최우선 할 것"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성=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수원슬러지사업소 슬러지탱크 매몰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작업자가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42분께 경기 화성시 송산동 소재 수원슬러지사업소 내 슬러지탱크에 작업자 2명이 빠졌다.

작업자 2명은 높이 3m, 폭 10m 규모 원통형 구조 슬러지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사고발생 1시간여 만에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나머지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또 다른 작업자 3명도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슬러지 분진처리 청소작업 중 작업자 2명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한 분이 심정지로 사망했다"며 "치료와 회복, 유가족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슬러지사업소는 하수찌꺼기를 건조하는 곳이다.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