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광덕 "글로벌 기업 입주할 초대형 빅데이터센터 유치할 것"

취임 100일 인터뷰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건립 위해 동분서주"
"남양주 동서 균형발전, 교통·문화 인프라 대폭 확충"

취임 100일을 맞아 뉴스1 취재진과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내년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 빅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주 시장은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뉴스1 취재진과 집무실에서 만나 핵심 공약인 빅데이터센터 유치,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건립, 남양주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 계획을 밝혔다.

주 시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초대형 빅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과 공유가 가능한 빅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및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도 요청하는 중이다.

주 시장은 "남양주는 지리적 요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교적 넓은 땅을 갖고 있으므로 AI 기반 클라우드밸리, 초대형 빅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남양주는 인구 75만명으로 급속도로 도시규모가 성장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개발이 늦고 교통, 문화 인프라가 경기남부지역 도시들에 비해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주 시장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건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위해 대학 병원 유치는 물론 이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의료·건강·바이오 R&D단지, 지역 관광과 접목되는 레지던스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며 "남양주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수도권 등지에서도 찾아오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호평동에 확보된 1만여평의 의료시설 부지에는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해 남양주 동쪽(호평-평내, 화도-수동) 23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미래형 복합의료타운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구상안을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아 뉴스1 취재진과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주 시장은 "지금 남양주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골든타임으로 도약과 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며 "지난달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승인으로, 수도권 동북부 최초로 계획인구 100만명이라는 중요한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김용민, 조응천, 김한정 등 남양주 지역구 의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는 주 시장은 정파적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초월하고 실용과 통합에 기반한 혁신행정과 협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역교통체계 확충을 위해 남양주 동서간의 균형발전에도 힘쏟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마석까지 연결이 확정된 GTX-B 노선의 차질 없는 진행 △남양주 남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GTX-D, E, F의 연결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인 지하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 △내년 말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암사~별내) 및 4호선(진접선)과의 단절구간 연결 등을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만한 일자리나 문화·예술 인프라부터 공원, 주차공간, 체육시설 등 시민 수요가 많은 시설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진심을 담아서 공직자들과 합심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일하고 있다.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정책이 최우선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말처럼 언제나 시민 곁에서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하며 힘이 되는 진정한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주 시장은 1960년 양주군 구리면 출생으로 남양주 퇴계원중학교, 춘천제일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업연수원 23기로 검사 생활을 한 뒤 의정부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으나 남양주시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