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상공인들 "공약대로 '1000만원 방역지원금 지급' 지켜달라"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점포 관계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약 551만명에게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즉시 손실규모에 비례한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News1 황기선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손실보상 차등지급이라니 이해가 안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8일 발표한 손실보상 차등지급안에 대해 경기지역 일부 소상공인들은 이같이 반발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돼지요리 전문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당초 공약한 1000만원 방역지원금과 다른 내용이다"라며 "부족하더라도 그만큼의 보상금이면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제 와서 또 차등지급이라니 말이 안된다. 차등기준을 무엇으로 둘 것이냐"고 반발했다.

인근의 또다른 식당 업주 역시 "사실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당초 600만원의 공약은 지켜줬음 한다"며 "누구는 최대로 600만원 받고 누구는 10만원 받게 되는 꼴로 이어지는데 이해가 되는 일이냐"고 토로했다.

이의동의 한 커피전문점 업주도 "선거가 끝나니 모든 공약이 다시 초기화되는 꼴이다"라며 "공약대로 이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인수위는 이날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업체의 피해정도와 규모 등에 따라 중소기업기본통계에 따른 소상공인·소기업 551곳에 손실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규모와 액수는 새 정부가출범하는 오는 5월10일 공개되는데 당초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1000만원 방역지원금 지급'과는 결이 다른 내용으로 해석된다.

경기지역의 한 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실망스럽다"고 연신 밝히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듯 번복하는 공약이라니 정말 어처구니없다. 다시 한 번 검토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