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 30% 확대 발행…1700억원 규모
첫 도입한 2019년 이후 발행액 12배 증가…연중 10% 특별할인
- 김평석 기자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가 지역화폐인 ‘하머니’를 당초 목표액보다 30% 이상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하남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머니’를 연중 10% 할인 판매하고, 연간 17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1700억원은 당초 목표발행액 1300억원보다 30% 이상 증액한 금액이며 이를 위해 시는 1차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김상호 시장은 “‘하머니’를 발행한 지 4년 차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잘 정착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시민 사이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발행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써 지역경제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도입 첫해인 2019년 166억원의 하머니를 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12월 기준 2010억원을 발행했다. 4년만에 발행 규모가 늘어나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행액 대비 90% 이상 사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지역화폐 이용자 수도 20만2057명에 달한다.
최근 6개월 동안 ‘하머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42% △여성 51% △기타(법인, 단체) 7%의 비율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 비율은 △20대 6% △30대 23% △40대 37% △50대 13% △60대 11%로, 30대와 40대가 지역화폐 사용 비중의 60% 이상 차지했다.
또 사용 가맹점은 음식점·학원·슈퍼마켓·편의점·식료품점·병의원·주유소 순으로 확인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지역화폐가 활발히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1년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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