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긋고 색칠만 했을 뿐인데…남양주 진건읍 쓰레기 수거 '깔끔'
-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환경혁신'을 기치로 쓰레기 배출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남양주시에서 공직자들이 눈에 확 띄는 개선안을 내놨다.
주인공들은 3기 신도시 왕숙신도시 일대를 관할하는 진건퇴계원 행정복지센터(읍장 임홍식) 공무원들.
진건읍은 규격화된 주차시스템에서 착안해 쓰레기 분리수거 3색존을 개발했다. 어렵지 않고 심플하게 눈에 잘 띄는 색깔과 구역을 그리면 되는 분리수거시스템이다.
음식물 종량제봉투는 주황색, 일반 종량제봉투는 하늘색, 재활용품은 연두색으로 설정해 흰색 테두리르 그려놓은 구역에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면 된다.
장소가 협소할 경우 굳이 네모가 아니라 세모, 부채꼴 등으로 구역을 표시하기로 했다. 단순하지만 탄력적인 창의행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민들은 "한꺼번에 쌓인 쓰레기더미가 이제는 깔끔하게 구분돼 한결 환경이 개선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진건읍 공직자들은 "일부 주민들이 몰라서, 복잡해서, 귀찮아서 마구 버리던 쓰레기들이 이제는 정리정돈돼 수거된다"며 "단지 눈에 띄는 색깔과 테두리를 그려줬을 뿐인데 잘 따라주는 주민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건읍은 쓰레기 분리수거 '3색존'을 관내 14곳에 설치했다.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광한 시장은 지난 30일 현장을 방문해 "쓰레기의 신속 배출, 수거와 처리에 큰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기준과 방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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