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부부, 의문스러운 개발지 부근 땅 매입
해당 의원들 “투기 목적 아냐”
- 송용환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의원과 그 배우자가 개발 예정지 부근의 땅을 매매하는 등 투기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6일 해당 도의원 등에 따르면 진용복 부의장(민주)과 아내 A씨는 2018년 3월 용인시 묵리 일대 땅 약 3820㎡(346번지 2584㎡, 347번지 1236㎡)를 6억9000만원에 공동 매입했다.
해당 부동산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 추진) 예정 부지와 약 6㎞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1월 기준 공시지가(3.3㎡당 8만1355원)가 땅을 매입한 2018년도의 공시지가(5만9200원) 보다 40% 가까이 오르면서 이들의 땅 매매 가정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진 부의장은 “2019년에 집을 지어서 작년 1월부터 그곳에 살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하긴 했지만 산으로 가로막혀 있다”며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했으면 반도체 클러스터 쪽에 땅을 사지 왜 반대쪽에 샀겠나”라고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약사 출신인 이해영 의원(국민의힘)의 남편 B씨가 2017년 11월 용인시 천리 일대 토지 1만1428㎡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2억7000만여원에 매입한 것도 확인됐다.
B씨는 이 의원의 당선(2018년) 이후인 2019년부터 해당 부지를 여러 차례에 걸쳐 쪼개 파는 등 투기성 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남편이 노후대책으로 해당 터에 캠핑장을 지으려고 매입한 토지로, 노후 대비용일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실련경기도협의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도의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의심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도의회는 즉시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전수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기 여부를 조사하고, 적발되는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을 포함한 강력한 징계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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