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국회 새얼굴]김선교 “주민 위대한 선택에 보답…희망 전하고파”

네거티브 딛고 14%p 표차 승리…여주 오학동 외 전 지역서 이겨
고졸 면서기→군수→국회의원 ‘신화’ 일궈…보수 철옹성 입증

김선교 당선인(당선인측 제공)ⓒ News1

(여주·양평=뉴스1) 김평석 기자 = “여주·양평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민들의 소망과 꿈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김선교 경기 여주·양평 당선인(미래통합당)이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여주시민·양평군민들의 믿음과 신뢰 가슴깊이 품겠다”며 “지금까지 품어 온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이 끝내 이루어졌다”며 밝힌 일성이다.

그는 지난 4월 15월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7만575표(54.97%)를 얻어 5만1574표(40.1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14%p 이상 표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편하게 일궈낸 승리는 아니었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네거티브에 시달렸다.

김 당선인이 공천을 확정지은 직후 시장 재직시절 양평공사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 됐었다.

한 시민이 그를 경찰에 고발한 것을 계기로 지역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경쟁 후보가 이를 선거에 활용하면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김 당선인은 검찰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이미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정면돌파, 오히려 유권자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 우세 정도로 예측됐었는데 여주 오학동을 제외한 전 선거구에서 모두 이기며 여주·양평이 보수 철옹성임을 입증했다.

지역 정가는 양평군 유권자의 지지가 승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양평군 투표율은 68.4%로 62.8%인 여주에 비해 5.6%p 높았고 사전 투표율도 30%를 넘겨 경기도에서 2위를 기록했다.

득표율도 56.71%로 52.95%인 여주보다 4%P 가까이 높았고 선거인 수도 10만1727명으로 9만5778명인 여주보다 많다.

이에 대해 네거티브가 위기의식을 불러 그가 3선 군수를 지낸 양평군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선교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직후 부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당선인측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그는 “여주·양평 유권자들의 기대와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신뢰받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언제나 발로 뛰는 모습으로 지역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졸 면서기 출신인 그가 3선 양평군수를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선 이후 상당기간 하루에 축하 전화만 500통 가량 받았다는 그는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에게 누구든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공약들을 실천할 정치적, 행정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을 꼽았다.

여주·양평에는 규제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데 이를 풀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체돼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는 문화재가 많고 양평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지역인데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그는 이를 살려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개발도 해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도시개발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 규제를 넘어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업과 관련해 성공한 지자체가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주와 양평을 친환경 농업분야에서 성공한 지자체로 이끌고 싶다. 국회의원으로서 여주와 양평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갈 것”이라며 군수 시절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친 환경농업 육성과 관련된 포부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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