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軍' 나체로 노숙한 대위·노래방서 성추행한 중위
코로나·총선 와중에 軍 간부들 '술판'…추행·추태
- 이상휼 기자, 정진욱 기자
(포천·남양주=뉴스1) 이상휼 정진욱 기자 = 육군 5군단 모 부대 소속 장교들이 만취상태로 여성을 추행하거나, 거리에서 노숙하는 등 추태를 부려 군기문란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시께 포천시내 한 노래방에서 A중위가 다른 방에 있던 여자손님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중위가 추행을 저질렀던 노래방에는 대대장 B중령 등 일행들이 함께 있었다.
조사결과 21대 총선 전날인 14일 B중령은 전출 간부들을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영외에서 회식을 벌여 술판을 벌인 뒤 3차로 노래방에 갔다.
대위 진급을 앞둔 A중위는 노래방 복도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추행했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5군단 예하 또 다른 부대에서는 C대위가 나체로 노숙하는 추태를 벌였다.
C대위는 지난 17일 오전 2시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거리에서 나체로 누워있다가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C대위는 입건되기 전날(16일) 자신이 속한 부대 간부와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회식금지 상황이다.
육군은 입건된 간부들과 함께 술판을 벌인 간부들에 대해서도 감찰조사한 뒤 징계할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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