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상 입원 치료했던 기흉 수술, 하루만에 퇴원한다"

분당차병원 박준석 교수, 국내 최초 미세 흉강경 수술법 개발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분당차병원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미세 흉강경을 이용해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흉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준석 교수는 3㎜의 미세 흉강경을 사용해 겨드랑이 부위를 통한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 수술 다음날 ‘흉강 배액관’을 제거하고 바로 퇴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흉 수술은 흉막 봉합을 통해 수술 후 공기 누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폐를 절제하고 봉합해주는 자동 봉합기 사용을 최적화하고, 봉합 부위를 덮어주는 특수재료를 적용해 봉합 부위의 미세한 공기누출을 최소화했다. 미용적 우수성과 빠른 회복으로 수술 부담을 줄인 것이다.

또 수술 후 가늘고 유연한 흉관 배액관을 사용해 통증과 상처를 줄이고, 수술 부위의 통증을 선택적으로 대폭 경감시켜주는 ESPB(Erector spinae Plane Block) 마취통증 기법을 이용해 구역질 등 기존 통증조절장치의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그 결과 기흉 수술 환자의 80% 이상이 수술 다음날 퇴원했다.

박 교수는 “이 수술법은 특히 시간에 쫓기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흉은 우리가 숨을 쉬게 해주는 폐의 흉막이 손상되면서 가슴막에 공기가 고여 폐를 압박해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자주 재발하는 특성이 있어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기포를 절제하는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흉 수술을 받는 경우 수술한 부위의 공기누출이 없음을 확인하고, 수술 시 삽입한 흉강 배액관을 제거한 후 퇴원하게 된다.

기존의 수술 방법으로는 수술 후 최소 4일 이상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원발성 자연기흉 환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의 젊은 환자들로 수술 후 통증에 민감하다. 학업과 직장 등의 문제로 수술 치료에 따른 입원기간에 부담도 가지고 있다.

박준석 교수는 “수술적 입원치료에 부담을 갖는 기흉 환자를 위한 맞춤 수술법과 관리 프로토콜을 도입해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을 3.5일에서 1.7일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며 “기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일부 재발성 원발 자연 기흉 환자는 수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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