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보산역 일대 '미군주둔 불만' 괴벽보 20여장 나붙어

동두천시 보산역 일대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은 틈새에 붙은 벽보 ⓒ 뉴스1
동두천시 보산역 일대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은 틈새에 붙은 벽보 ⓒ 뉴스1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 1호선 보산역사와 주차장 인근에 괴벽보가 부착돼 시가 전수조사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주민신고로 보산역 일대 괴벽보 20여장을 제거했다.

이 벽보들은 대부분 계단 옆 틈새나 주차장 벽면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 등에 부착됐다.

벽보에는 미군 주둔에 대한 불만과 기지촌 여성 문제에 대한 책 내용 인용글, 신문기사들이 담겨 있었다.

시 관계자는 "불법 부착물이라 신고 받고 회수했다"면서 "특별한 범죄 혐의는 없어 CCTV 등을 통해 누가 부착했는지까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대 주민 A씨는 "보산동에 와서 벽보를 붙이는 것보다는 정부나 미군부대에 가서 의견을 개진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동두천시 보산역 일대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은 틈새에 붙은 벽보 ⓒ 뉴스1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