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 평화 시작"…北리종혁 "동포의 정 고마워"
- 이상휼 기자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리종혁 등 북측 방남단 5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2시20분쯤부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시작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진정한 번영의 걸음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이웃국가들과 상생하는 진정한 번영을 열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초청에 응한 북측 대표단 여러분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온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이 지금 경기도에 함께 발 딛은 채 서로 눈을 맞추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리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 전례 없던 평화의 마중물이 될 이 자리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반도는 지금 유례없는 역사적 전환를 맞이하고 있다. 작년 이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은 멈췄고 겨레 모두 평화와 번영을 소망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은 산을 만나면 길을 놓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가고 있다"며 "농업과 의료 등 관련분야를 적극 협력하고 사실상 종전 상황을 맞아 국민관계도 더 교류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종혁 부위원장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기까지 많이 수고한 리재명 도지사, 리재준 고양시장에게 따뜻한 동포의 정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날조해서 조선인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집단적으로 강제적으로 학살했다"며 "거의 모든 생산 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렸다. 특히 소녀, 유부녀 등 청순한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로 쓰는 등 치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기조연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기조연설 이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등에 관한 토론이 펼쳐진다.
한편 리 부위원장 등 방남단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숙소인 고양시 엠블호텔을 나서 25분가량 호수공원과 킨텍스 일대 '옥류관 일산 분점 후보지'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동석했다. 이 시장이 '옥류관 고양 유치'를 위해 방남단에게 부지를 소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도와 리 위원장 등은 이번 방남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남북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국제대회 이후 공개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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