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 연휴, 마눌님 레시피로 요리해요”

17일 부인이 출간한 요리책 레시피로 음식 만들어 가족에 선물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현안 정리 및 선거 전략 구상도

성남의 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이재명 시장 부부.(이재명 시장 제공)ⓒ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별다른 일정 없이 4일 간의 설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얼마 남지 않은 시정에 대한 마무리 준비, 경기지사 선거 전략 구상 등을 하며 보낸다.

또 TV를 시청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를 응원하고 최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출간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의 레시피를 보며 요리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재명 시장은 군부대 위문, 사회복지시설 방문, 현안사업 현장 확인, 민생탐방, 장보기, 설 종합대책 점검 등의 일정을 연휴 전 모두 마무리했다.

이 시장이 연휴 기간 동안 일정을 잡지 않은 데는 그와 함께 동거동락 하고 있는 비서실과 공보실 동행 직원들이 예측 가능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설 당일인 16일에는 차례를 지낸 뒤 집에서 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지금까지는 명절 연휴 때면 책을 읽곤 했지만 이번에는 이마저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설을 맞아 지난 13일 성남시청 어린이집에서 원아들과 윷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성남시 제공)ⓒ News1

17일에는 부인 김헤경 여사가 지난 9일 출간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에 적힌 레시피로 요리에 도전해 가족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받아먹기만 했던데 대한 보답이지만 래시피에 대한 검증 차원이기도 하다고 이 시장 측 인사는 전했다.

책은 김혜경 여사가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받고 출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하반기 TV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할 당시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음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었다.

책은 김 여사가 이 시장과 가족들에게 해 준 음식을 레시피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시장은 4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TV를 보며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최민정, 김현영, 김민석 선수에 대한 응원전도 편다.

또 고교 무상교복, 시민배당 1800억 원 시행방안 정립 등 시정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경기지사 선거 전략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직후인 20일에는 강릉 아레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0순위로 꼽히고 있는 최민정 선수를 응원한다.

이 시장 측 한 인사는 “이재명 시장의 연휴 4일은 3월 15일인 사퇴시한까지 남은 30일을 마무리하고 그 이후 경기지사 선거일까지 남은 90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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