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종 43번 국도 통제 언제까지…출근길 극심한 정체

‘국제대교 붕괴’ 오성IC~신남IC 14㎞ 구간 차량 통제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ic 인근에서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로 인한 국도 43호선 진입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에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국도 43호선 세종-평택 자동차전용국도 중 오성교차로에서 신남교차로 14km 구간을 통제하고 있으며 통제 지점은 오성IC, 길음IC, 도두IC, 신대IC 아산방향 등이다. 또 교량하부를 지나는 103번 면도도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2017.8.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호 국제대교 붕괴 사고가 난 43번 국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붕괴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차량 정체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43번 국도 통제 구간마다 공무원들이 배치돼 국도 38·39번(세종방면)과 국도 34·45번(평택방면), 경부·서해안고속도로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추가 붕괴 사고를 우려해 오성IC~신남IC(14㎞) 구간을 통제 중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충남 아산과 세종, 평택 방향으로 우회하는 출근 차량들이 대거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43번 국도는 평택과 세종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차량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곳이다.

개통 한 달 뒤 하루 3만6000여대의 통행량을 기록한 43번 국도는 지난달에만 6만5000여대를 넘어섰다.

당국은 현장내 비상대책 상황실과 현장 대응팀을 가동 중인 한편, 차량 통제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ic 인근에서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로 인한 국도 43호선 진입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에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국도 43호선 세종-평택 자동차전용국도 중 오성교차로에서 신남교차로 14km 구간을 통제하고 있으며 통제 지점은 오성IC, 길음IC, 도두IC, 신대IC 아산방향 등이다. 또 교량하부를 지나는 103번 면도도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2017.8.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교통통제지점 6개소에 진입금지 안내표지판 15개를 설치하고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교차로 곳곳에 간이화장실도 운영 중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가교각 설치후 차량 소통을 재개할 것"이라며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국도43호선 재개통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오후 3시20분께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무너져 내렸다.

총 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교량은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으로, 43번 국도는 무너진 상판과 이어진 공사 구간의 하부를 지나고 있다.

평택시는 2018년 12월 완공목표로 사업비 2427억 원을 들여 2014년부터 평택시 포승읍과 팽성읍을 잇는 길이 11.69㎞의 평택호 횡단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고가 난 국제대교 구간은 길이 1.3㎞이며 사업비는 1320억원이 투입된다. 현 공정율은 58.7%다.

공사는 대림산업이 맡고 있으며, 이 구간에는 교량 7개, 소교량 5개, 터널 1개, 출입시설 9개가 설치된다.

l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