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대 중반 장애 입은 공장서 대선 출마 선언

“흙수저도 희망을 갖는 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시장 SNS 캡처ⓒ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성남시 상대원동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오리엔트시계는 이재명 시장이 15~16세이던 1979년부터 1980년까지 노동자로 일했던 곳이다.

이 시장이 당시 시너 작업을 하다 후각 기능 상당부분을 상실하기도 한 가슴 아픈 경험을 한 곳이다.

이 시장은 그 후유증으로 현재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세이던 1977년에는 인근에 위치한 야구글러브 공장에서 작업을 하다 프레스에 왼쪽 팔이 눌려 6급 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던 그는 주경야독하며 공부에 매진해 중앙대 법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사법시험 합격 이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 시장은 21일 SNS를 통해 “오리엔트시계 공장, 이 공장 출신 노동자가 이곳에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며 “출마선언에 함께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꿈조차 사치였던 빈민소년 노동자 이재명이 공정한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에 도전한다”며 “무수저 이재명이 흙수저도 희망을 가지고 살수 있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향해 여러분과 함께 출발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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