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2018년 착공 사실상 '불가'

민자사업 적격성 검토 KDI 의견 부정적…사업지연 불가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분당선 간 환승가능 시기 미지수

신분당선 광교역 승강장. ⓒ News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2006년부터 추진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의 내년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민간투자사업으로의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다시 적격성 검토에 나서야 하는 이유에서다.

3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수원시 등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광교~호매실, 11.14㎞)에 대한 민자사업 적격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은 2015년 1월부터 추진됐으며 당초 지난해 8월 발표예정이었나 지연 돼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토부 측은 용역 결과가 회의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KDI 의견에 의하면 비용편익비(B/C)가 썩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과가 도출되면 B/C를 올리는 방안을 지자체 등과 협의해 다시 적격성 검토 의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적격성 검토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사업 착수까지 2~3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착공'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광교~호매실 구간은 당초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2018년 착공,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해 국토부가 이 사업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예산 6억원도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이 사업보다 늦게 추진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39.38㎞)은 2014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착공, 2022년 개통이 목표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경기남부지역의 남-서를, 신수원선은 남-동을 가로지르는 구조로 계획됐다.

두 노선의 환승거점은 (가칭)수원월드컵경기장역이다. 때문에 두 노선의 환승 가능시기도 사실상 수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시착공이 돼야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있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한층 증진된다"며 "신분당선 연장선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un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