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육 휴식제’ 도입 건의…AI 반복 방지

안성·이천시 매번 AI 발생…겨울철 사육휴식시 AI방지 기대

안성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다른 형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1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 인근에서 가축방역 위기대응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16.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매년 같은 장소에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는 것과 관련, AI 확산방지를 위해 사육휴식제 제도화를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양주에서 첫 AI 발생 이후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 12개 시·군 122농가로 AI가 확산돼 1076만8000수가 매몰처리됐다.

그러나 AI가 같은 지역에서 반복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에 허점이 노출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AI 가 발생한 시군(양주, 포천, 안성, 이천, 평택, 화성,양평, 여주, 용인, 김포, 광주, 과천 등 12개 시군) 가운데 안성, 이천 등 2개시는 매번 AI가 반복발생하고 있다.

안성은 최근 10년 동안 2007년, 2008년, 2011년, 2014년, 2015년, 2016년까지 6차례, 이천은 2011년, 2014년, 2015년, 2016년까지 4차례 AI가 발생했다.

이어 평택(4차례), 여주·화성(3차례) 등도 가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지역(주로 하천변)에 대해선 AI가 주로 발생하는 겨율철(11~3월) 동안 사육휴식제를 도입해 AI발생을 근본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매년 AI를 겪고 있는 농가에서는 “법에 보상을 명문화해주면 제도 도입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AI 피해를 겪지 않은 인근 지역 농가에서는 “굳이 그런 제도까지 도입해야 하냐”며 반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성, 이천 등의 하천변 지역은 AI가 반복발생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에 대해 AI가 집중발생하는 겨울철 동안 사육휴식제를 도입하면 AI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다만 제도 시행을 위해선 농가에 생활비 지급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는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정식의제로 다루도록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회가 AI 확산 방지책의 하나로 사육휴식제 도입을 본격 검토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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