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한민국 미래, 대학이 연다 <계원예술대학교>③학교를 빛낸 동문

‘산학협력=창의적 인재 양성’

편집자주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가 도래함으로써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 면에서도 어제의 1위가 내일 꼴찌로 추락할 수 있다. 국가경쟁력은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에 달렸다. 대학은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이란 점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기울여 투자해야 할 분야다. 대학도 이런 사회변화에 맞춰 일제히 특색학과 육성에 나서는 등 경쟁력 확보에 몸부림치고 있다. 뉴스1은 ‘21세기 대한민국 미래, 대학이 연다’ 기획취재를 통해 지역에 소재했지만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대학들을 소개한다. 또 대학을 이끄는 총장과 교수, 학생들을 만나 대학의 미래와 대학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특별취재팀 = ③계원예대를 빛내는 자랑스러운 동문

‘어제 학생, 오늘 CF감독 겸 교수’ 용이 동문

계원예대 1회 졸업생인 용이 감독의 이력은 화려하다. 현재 독립 프로덕션 도날드시럽의 대표인 그는 실무에서 쌓은 경험을 모교 후배들에게 전하는 영상디자인과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1998년 25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CF감독에 데뷔한 용 감독은 네이버, 삼성센스, 애니콜, CJghatyvld, 박카스 등 국내 유명 광고를 연출한 바 있다.

광고 영상뿐 아니라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 하세요’를 비롯해 자우림, 강산애, 버스커버스커, 악동뮤지션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그의 손을 거쳐 갔다.

세 차례에 걸친 한국광고대상과 2013년 스파이크 아시아, 2014 전문대학인상 등 각종 수상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홍콩 누아르 영화가 인기 절정이던 고교 시절 용 감독은 ‘퐁네프의 연인들’ 같은 영상미가 풍부한 영화에 심취했다고 한다. 영상 분야 공부를 하고 싶은 구체적인 꿈도 이 때 갖게 됐다.

당시 국내에 있는 미대에는 영상계열학과가 없었으며, 영상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게 특화된 대학은 계원예대가 유일했다고 하니 용 감독의 계원예대 입학은 사실상 필연이었다.

CF감독 겸 계원예대 교수 용이 동문. ⓒ News1

용 감독은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영상디자인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당시 젊은 유학파 교수님들이 많았는데 해외 여러 대학에서 자신들이 배운 것 중에서도 좋은 것, 핵심이 되는 내용들만 학생들에게 가르쳤어요”라고 말했다.

막연히 바라던 것을 실제로 보고 익히는 과정이 무척이나 신났고 아무도 없는 학교 스튜디오에 홀로 남아 야간작업에 몰두했을 만큼 열정이 넘친 시절이었다.

특히 용 감독은 대학 시절 들은 수업과 각종 경험들이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용 감독은 “제가 대학에 다닐 때 장편 애니메이션인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감독님 수업을 들었는데 당시엔 그분이 CF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셨어요. 방학 때 그분을 따라서 현장실습에 갔다가 광고 영상업계에 발을 디디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학생들한테 무조건 현장실습을 나가라고 강조합니다”라며 “현장실습을 나가봐야 내가 이 일을 진짜 좋아하는지,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있어요.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고 조언했다.

과거 학교의 교육과정중 하나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은 학생에서 현재 CEO가 된 그의 회사엔 이제 모교 후배들이 실습을 오는가 하면 일부 졸업생은 직원으로 채용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용 감독은 “직원 중에는 계원예대 출신도 많이 있는데 제가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괜찮은 학생들은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직원을 뽑을 때 그 사람의 재능 못지않게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라며 “영상 일은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회사, 협력 업체와의 소통이랄지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계원예술대학교

1993년 계원조형예술학교로 설립됐으며 2012년 계원예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4년에는 기존 5개군 53개 전공트랙을 5계열 16개 학과로 통·폐합하는 등 학과 중심 학제로 개편했다.

국내 유일 독립 예술 디자인 대학이며, 세계적 수준의 예술 디자인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Vision 2020’을 선포하고 스튜디오 중심 교육과 산학 협력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배양하고 있다 .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교육 목표 아래 예술+디자인+과학기술융합이라는 교육 이념과 감성+지성+실천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진현권·김평석·송용환·이윤희·최대호·조정훈·권혁민 기자

jjhjip@